금요일에 수술하고 이틀이 지난 일요일의 상태 기록입니다.
수술 당일의 후기는 아래 글을 참조하시면 되고,
2022.03.27 - [건강] - 대학생의 스마일라식 기록 3 : 완전 자세한 수술 후기 및 수술 직후 눈상태
수술 +1일차의 상태 기록은 아래 글로 남겨두었습니다!
2022.03.27 - [건강] - 대학생의 스마일라식 기록 4 : 수술 +1일차(수술 다음날 검진, 다음날 눈상태, 청광차단안경)
현재 저는 안약은 9시, 1시, 5시, 10시로 알람을 설정해서 스테로이드제-(5분 간격)-항생제 순서로 넣고 있고
인공눈물은 수시로 넣어주는 중입니다.(구체적인 안구건조증 관련 상태기록은 후술합니다)
- 전자기기와 청광차단 안경 사용
노트북과 핸드폰도 이제 그냥 수술 전의 빈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트북은.. 정말 하루종일 봤네요
티스토리에 글도 쓰고 인강도 듣고 글도 쓰고 팀플 주제도 찾아보고 파일정리도 하고 왓챠도 보고....
노트북 작업하면서 청광 차단 안경 구입한 것도 썼다 벗었다 했습니다.
원래 안경 쓰면 눈이 미묘하게 작아보였는데
이 안경은.. 무도수인데 뭔가 미묘하게 커보이는 느낌..?
아니면 걍 '작아보이지 않는' 성질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존의 기억과 대비가 돼서 커보인다고 느껴질 뿐인건가..?
-이물감
이물감은 이제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간헐적으로만 왼쪽 눈알에서 느껴지는 정도?
근데 이건 수술 전에도 그랬어서
수술 때문에 느껴지는 불편함인지 아니면 걍 원래 있던 증상이 유지되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그럴 때마다 인공눈물이나 넣어주고 있습니다.
-눈 건조함
아침에 눈을 뜨니 눈이 건조해서 뻑뻑하더군요. 원래 그러면 스윽 비비면서 세수하러 가는 게 일상인데
비비면.. 안되니까...
수술 후 안내문에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인공눈물을 점안하면 편할 거라고 써있던 것이 기억나서
바아로 침대 머리맡에 미리 준비해둔 인공눈물을 넣었습니다.
그러니까 꽤 편해져서 괜찮더라고요.
금요일 저녁~토요일에 인공눈물 반 통을 썼으니.. 일회용 15개를 쓴 거고
일요일에는 일회용 인공눈물 10개쯤 더 썼습니다.
과제 등으로 노트북을 하루종일 쳐다보고 있어야 해서...
조금이라도 건조하거나 뻑뻑하거나 눈이 시린 거 같으면 바로 넣다보니까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인공눈물들이 소진되고 있습니다.
라식수술 하기 전에 안과에서 처방받아서 잔뜩 사둘 걸.... 그걸 깜빡했네요
어차피 사다놓으면 약간 가족 공용 인공눈물처럼.... 저 말고 가족들도 드문드문 쓸텐데
걍 가족 중 다른 사람이 가서 처방받으면 되려나...?
앞으로 얼마나 더 인공눈물과의 동거가 계속될지 좀 걱정돼서 주변에 스마일라식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까
지금 수술한 지 1년 좀 넘었는데,, 인공눈물은 아주 가끔씩만 넣고 있다...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헐 1년이나 지나야 해??'라고 물었더니
그건 아니고
한 몇 개월 있으면 괜찮아지는 듯 합니다.
음
몇개월이라
준비하던 시험 끝나고서 수술을 한 게 천만다행입니다
시험 전에 수술했으면.... 시험치면서 '아 눈건조해...'이러고 있을 뻔 했네요
-빛번짐
저는 빛번짐이라는 게 빛이 사선으로 찍찍 선긋듯이 보이는 걸 의미하는 줄 알았는데
스마일라식 후 제가 느끼고 있는 빛번짐은 둥글고 아련한(?) 빛무리에 가깝습니다.
밤에 창밖으로 보이는 가로등 불빛에서도 광원 주위에 둥글게 빛이 보이고(약간.. 그림그릴 때 에어브러쉬로 한번 칙!하고 뿌린 거 같은 느낌?)
평소에 노트북 화면을 볼 때도 대비감이 강한 밝은 색 빛 주위로 조금 어른거리게 번져보이는 것 같습니다.
예컨대 제 PC카톡 화면이 배경은 남색&제 말풍선은 노란색인데
노란색이 아주 살짝 번져보이는 거 같다거나
재무관리 인강을 듣는데 강사님의 흰 와이셔츠가 살짝 번져보이는 것 같다거나..?
다만 밤의 빛번짐은 확실히 '아 이게 빛번짐인가?'하고 느껴지는 것에 반해
평소의 빛번짐은 의식하지 않으면 괜찮습니다.
동공 크기 크다고 해서 좀 걱정했는데
음 뭐 이정도면 할만한 것 같네요
근데 나중에 밤에 운전하게 될 경우가 좀 우려되긴 합니다.. 빛번짐은 그냥 익숙해지는 것일 뿐이지 시간이 지난다고 나아지는 것은 아니라는데...
-시력
시력은 여전히 잘 보입니다.
멀리있는 달력의 날짜들도 읽히고.. 건너편 아파트 글자도 읽히고...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핸드폰은 최대한 팔을 쭉 뻗어서 하고 노트북 작업 중간중간에 눈도 감아주고... 그러고 있습니다
-눈부심
이제 웬만한 집 조명은 괜찮습니다.. 물론 직격으로 쳐다보는 건 좀 힘듭니다만 그건..... 라식 안 한 사람도 그렇겠죠
쨍한 햇빛은 아직 눈부십니다. 적당히 구름으로 가려졌을 때에는 창밖을 쳐다볼 수 있었는데
구름에서 해가 벗어났을 때에는 창밖을 보면 눈이 부시더군요
원래 방 불 켜두고서 침대에 누우면 걍 적당히 팔로 눈 가리고 있었는데
지금은 팔을 눈 위에다가 올려두면 안 될 것 같아서
방 불을 끄고 눕는다...는 차이 정도가 있습니다
왠지 전등까지 끄고 드러눕자니 너무 게으름뱅이가 된 것 같아서 금새 다시 일어나게 되는 효과(?)가...?
이상 스마일라식 수술 2일차의 상태 일지였습니다...
참고로 수술 3주차의 병원 검진 및 눈 상태 기록은 아래 글에 적어두었으니 참고하시길.
아래는 제가 수술한 병원 위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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