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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스타우트

-종류 : 스타우트

-도수 : 8.8%

-색 : 짙은 갈색~검정색

-구입처 및 가격 : 와인앤모어, 2500원

 

-구매 이유 : 일단 저렴한 라인 맥주 중에 편의점에는 안 들어온 제품 중 하나였고.. 스타우트를 오랜만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었다. 전에도 말했다시피 흑맥주는 기네스 오리지널 외에는 다 취향이 아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꽤 시간이 흘렀으니 입맛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흑맥주까지 마실 수 있게 되면 세상에 내가 마실 수 있는 맥주들이 훨씬 더 늘어나는 셈일 테니..

그리고 도수가 8.8도라길래 끌린 것도 있다. 예전에 성수 쪽에서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라는 탭맥주집에 갔을 때, 로켓맨이라는,, 무려 김정은과 트럼프가 메뉴판에 그려져서 홍보되는 맥주가 있었다. 그것도 7~8도 정도 되는 높은 도수의 맥주였는데, 건자두향이 나고 맛있었다. 라이언 스타우트도 그 비슷한 도수에 자두 어쩌구가 홍보 문구에 쓰였길래.. 궁금해졌다.

 

-구매 후기 : 사서 집와서 냉장고에 넣어놓는 걸 깜빡하고 있다가 밤에 문득 생각나서... 물에 젖은 키친타올에 감싸서 한시간 반 정도 냉동실에 넣어놨다. 이러면 빠르게 시원해진다고 하더라. 너무 오래 넣어두면 터지니까 조심해야 한다.

 

그렇게 넣어두었다가 다시 꺼낸 라이언 스타우트는 굉장히 차갑고.. 하지만 다행히 도수가 높은 편이라 살얼음은 없었고(전에 서머스비는 살얼음도 얼었었다..).. 냉동실에 넣었다 빼낸 맥주들은 다들 거품은 잘 안나오더라.

 

맛은 꽤 괜찮았다! 물론 내가 안 좋아하는 그 흑맥주 특유의 탄맛이 나긴 했지만, 그래도 풍부하게 달콤함+고소함+묵직한 과일향...이 어우러졌다. 알콜 맛이 혹시 좀 느껴질까봐 걱정했는데 그런 것도 없었다. 2500원이라서 큰 기대는 안했는데 나름 성공적.. 스리랑카 맥주라는데 거긴 원래 맥주가 싼 편인가..?

 

다만 확실히 더 취하더라. 한 캔 거의 다 마셔가는데 뭔가 너무 취한 느낌이라서 '왜지.. 뭐지.. 왜케 멍하지..'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일반 맥주보다 도수가 거의 2배라서 그런 거였다. 맥주 두 캔 마신 거나 마찬가지.. 요즘 주량이 맥주 한캔 반 정도인 내게는 과도한 도수 같기도 하다. 

그래도 고도수 흑맥주만이 주는 그 맛이 있다...! 포기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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