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 : 에일
-도수 : 5%
-색 : 반투명한 어두운 노란색
-구입처 및 가격 : CU, 4캔 11000원
-구매 이유 : 고길동의 저 표정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둘리나 도우너가 아닌 고길동을 모델로 선정한 게 신의 한 수다. 아 물론 둘리는 유치원생인가 초등학생 나이니까 술 패키지에는 애초에 적절치 않을 수도? 하여튼,, 어른이 되면 둘리 만화영화('애니메이션'말고 '만화영화'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를 보면서 둘리의 악행(?)에 분개하고 고길동에 대한 동정심을 품게 된다고들 한다. 그런 심리를 겨냥해서 나온, 볼수록 스며드는 고길동의 매력을 살린 맥주다. 스펀지밥을 보면 예전엔 징징이의 징징거림이 듣기 싫었지만 어른이 된 후에 보면 너무나도 직장인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준다고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의 이치이다.
-구매 후기 : 가족끼리 식탁에서 소시지를 안주로 먹었다. IBU 지수까지 써놓은 몇 안되는 편의점 캔맥이라서 엄마아빠한테 아는 척 좀 했다. 이건 쓴맛 나타내는 지수인데 이 정도면 거의 안 쓴 맥주라고...
내 취향인 맛은 아니었다. 곰표 맥주, 에델바이스 맥주 같은 데에서 나는 프레쉬-한 감미료향 안 좋아하는데, 딱 그 향이 맴돌았다. 자몽, 망고, 파인애플 등을 담은 트로피칼 향을 집어넣었다는디.. 망고랑 오렌지 비스무리한 맛 정도까진 느껴졌지만 뭔가.. 뭔가 자연스럽게 맥주와 어우러지는 느낌이 아니었다. 향수 부은 맛 나는 맥주들..에 포함시켜도 될 듯 하다.
차라리 새콤함을 더 키운 자몽 맥주 같은 게 더 맛있지 않았을까.. 고길동의 톡 쏘는 맛- 뭐 그런 캐치프레이즈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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