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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앤모에선 정확히 에비스만 비어있어서 망연자실했으나.. 다행히 CU에서 팔더라

-종류 : 라거.. 맥아 100% 어쩌구

-도수 : 5%

-색 : 투명한, 밝은 편인 노란색. 캔의 황금색 패키지와 색이 거의 똑같다.

-구입처 및 가격 : CU, 3캔 11100원

 

-구매 이유 :

이게 또 이야기가 길다

 

고딩 때 쌤을 뵈러가기 위해 친구랑 미리 만났는데,, 중간에 우여곡절이 좀 있어서 친구를 기다리는 도중 와인앤모어 가서 술구경이나 했다. 양주~사케~전통주 코너 슥 둘러본 다음 언제나처럼 와인들은 전부 지나치고 맥주 코너로 향했는데... 에비스가 있다?!

 

편의점에서 못보는 맥주들을 와앤모에서 자주 팔긴 하지만 보통 아예 이상한 맥주... 막 '나폴레옹 케이크맛 맥주', '피넛버터밀크스타우트' 이런 거를 판다. 따라서 에비스처럼 되게 유명하고 대중적인,, 하지만 편의점에선 잘 안파는,, 그런 맥주는 의외로 없던데,

웬일로 있길래 '오옹..'하면서 사.......려 했으나

 

생각해보니 이거 가방에 넣고 쌤 뵈러 가서 저녁먹고 돌아다니다가 다시 집까지 오는 과정에서.. 뭔가 캔이 잔뜩 흔들리고 눌리고 던져지고 자칫하면 터질 것 같아서.. 안 샀다

맥주가 생각보다 무거울 거 같기도 했고.

'다음에 와서 사야지~'하는 마음이었다

 

근데

다음에 다시 가보니

다 팔렸더라??

 

당황스러운 마음을 가다듬으며

혹시나 하는 희망의 끈을 부여잡기 위해 CU앱 재고조회에 에비스 캔맥주를 검색해봤다

그랬더니 집 가는 길 CU에 6캔이 있다고 뜨더라. 6캔이면 딱 한 팩..이 남아있었나 보다

 

그래서 그 CU에 찾아갔더니 매대에 없다?!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포스기 앞의 점장님한테 여쭤봤다. 에비스 캔맥 재고 없냐고..

그러자 굉장히 여성스러운 말투를 지니신 그 중년의 남자 점장님이.. 엘레강스한 손끝으로(과장 아니고 진짜다) 매대를 쭉 훑어보시더니

아 요즘 잘 안나가서~~하시며 창고로 들어가셨다

들어가서 맥주를 찾으시는 와중에 두 분의 아주머니가 담배를 사러 오셔서 점장님을 외쳐불렀으나.. 그 외침을 뒤로하고.. 나의 소중한! 에비스를! 꺼내와주셨다..!

 

그래서 샀다

3캔 11100원으로.

왜 11000이 아니라 11100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하여튼 와앤모랑 크게 차이 안나는 가격이라 다행이었다

 

 

-구매 후기 :

그냥 뭐 맛있었다.

근데 상상했던 것처럼.. 여기서 마케팅하는 것처럼 막 '프리미엄 맥주의 엄청난 맛!'은 아니고

모난 곳이 없기에 좋은 맥주.. 정도.

 

쇠비린내 안나고, 인위적인 향도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운동하거나 실컷 공부하고 집가는 길에 맥주가 땡길 때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시원한 라거의 맛?

향긋함!시트러스함!같은 건 에일류가 아니니까 없지만

적당히 달콤한 기운은 느껴진다

원래 단 맥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깔끔해서 괜찮았다

'풍부한 맛'이라는 표현이 뭔가 너무 추상적이긴 하지만... 달리 대체제가 잘 생각나지 않으므로 그냥 쓰자면

라거치고 되게 풍부한..맛이 났다...

 

그으래도 IPA가 최애인 나에게는 아직

편의전 캔맥 중 덕덕구스 세션IPA... 스팀브루 임페리얼 IPA..를 이기지 못했다

 

에반게리온 미사토가 즐겨마시는 맥주라던데 

그게 마케팅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나..? 뭔가 오타쿠 맥주 이미지만 덧씌워지는 것 같은데

하지만 난 뭐 에반게리온 좋아하니까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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